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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고야비치 아내 패티…"남편은 무죄" 호소

소위 ‘오바마 자리’로 불리던 연방상원의원직에 대한 매관매직 시도 등의 혐의로 14년 형을 선고받고 2주 후면 교도소에 수감될 로드 블라고야비치 전(前) 일리노이 주지사의 아내가 남편의 결백을 호소했다. 28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블라고야비치의 아내 패티는 이날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OWN)’의 시카고 하포스튜디오에서 녹화가 진행된 ‘로지 오도넬 쇼’ 독점 인터뷰를 통해 “남편의 무죄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패티는 “남편은 측근에게 조언을 구하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눈 내용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면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그 자리(연방수사국이 블라고야비치의 매관매직 시도 혐의 증거로 채택한 통화 내용이 녹음된 곳)에 함께 있었다. 모든 대화를 다 들었다”면서 “나는 그의 진심을 알고 있다. 아무런 나쁜 의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패티는 이어 블라고야비치가 주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인기있는 주지사였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2008년 당시 현직 주지사였던 블라고야비치는 대선 직후인 12월 9일 자택에서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으로 공석이 된 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직에 특정 인사를 지명하는 대가로 거액의 정치자금 혹은 정치적 보상을 요구했다는 혐의였다. 패티는 “이른 새벽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집 안으로 들이닥쳐 현직 주지사였던 남편을 연행하겠다고 하던 말이 사실로 믿겨지지 않았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남편의 수감을 앞두고 두 딸(9세, 15세)을 준비시키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2번의 재판을 통해 부정부패에 관한 18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아 앞으로 14년을 교도소에서 보내게 됐다. 그는 내달 15일 전까지 콜로라도 주 리틀턴 소재 잉글우드 교도소에 입소해야 한다. [시카고=연합]

2012-02-29

14년형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보안등급 낮은 콜로라도 교도소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공석이 된 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직에 대한 매관매직 시도 혐의로 징역 14년을 선고받은 라드 블라고야비치(55) 전(前) 일리노이주지사가 ‘비교적 편한’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게 될 전망이다. 13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시카고 연방법원 제임스 제이글 판사는 이날 블라고야비치 측 변호인단과의 논의를 거쳐 수감 시설을 콜로라도 주 리틀턴에 소재한 잉글우드 교도소로 제안했다. 또 제이글 판사는 내년 2월 16일로 명령했던 입소 보고 날짜도 최대 3월 15일까지 연장하는데 동의했다. 블라고야비치는 3월 15일 이전에 현재의 집을 팔아 가족들에게 새 거처를 마련해준 뒤 교도소로 들어가게 된다. 콜로라도 주도(州都) 덴버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1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잉글우드 교도소는 미 연방 교도소 가운데 보안 등급이 가장 낮은 시설 중 하나다. 보안을 위한 울타리가 높지 않고 수감자들은 감방에 갇히는 대신 기숙사 스타일의 생활을 한다. 특히 잉글우드 교도소 내에는 ‘교도소 캠프(prison camp)’로 불리는 개방적 수감시설이 함께 있는데 이 시설은 설비마저 다른 교도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에 세계적인 리조트 업체 ‘클럽 메드(Club Med)’에 빗대어 ‘클럽 페드(Club Fed)’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블라고야비치 측 변호인 셸든 소로스키는 “연방교정국은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은 피고에게는 ‘교도소 캠프’ 수감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블라고야비치는 자택 시카고로부터 1천마일 이상 떨어진 거리에 있는 이 시설을 직접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이글 판사의 의견은 연방 교정국으로 보내져 최종 결정이 내려진다. [시카고=연합]

2011-12-14

징역 14년형 선고 받은,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 행보는

재임 중 매관매직 혐의로 징역 14년형을 선고받은 블라고야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는 항소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항소에서 1심 결과를 뒤집기는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9일자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의 변호인단은 현재 항소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담당할 일리노이항소법원에서 1심 결과를 뒤집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30일 기준으로 최근 1년간 일리노이항소법원은 8.2%의 사건만을 1심 법원으로 되돌려보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항소심에서는 1심 결과를 뒤집을 만한 결정적인 실수를 발견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자신이 복역할 교도소를 선택할 수 있다. 담당 제임스 제이글 판사는 7일 선고 공판을 하면서 변호인단에게 경비가 삼엄하지 않은 교도소를 골라서 제출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항소재판이 진행되더라도 징역형은 피할 수 없다. 단 조지 라이언 전 일리노이 주지사의 경우 항소심이 끝날 때까지 복역하지 않았지만 이는 매우 특수한 경우였다. 역시 담당 판사가 허락하면 항소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복역을 미룰 수 있지만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의 경우 그럴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춘호 기자

2011-12-09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 14년형, 매관매직 등 혐의…내년 2월까지 수감

로드 블라고야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에게 징역 14년형이 선고됐다. 7일 시카고 다운타운 덕슨연방법원에서 제임스 제이글 판사는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에게 징역 14년형과 벌금 2만달러를 선고했다. 이에 앞서 연방검찰은 최고 징역 15년에서 20년을 구형한 바 있다. 연방법에 따라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전체 형량의 85%인 12년의 형기를 마쳐야 가석방될 수 있다. 제이글 판사는 이날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방상원자리를 팔려고 하는 등 모든 혐의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들어 비교적 무거운 형량을 선고했다. 제이글 판사는 선고를 내리면서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다 주었다. 주지사가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일리노이 주는 회복하기 힘들어진다”고 밝혔다. 재임 중 비리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조지 라이언 전 일리노이 주지사는 6년 반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날 법정에서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자신의 유죄를 처음으로 인정하고 선처를 구했다.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일리노이 주민들과 법정에 내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절대 범법 행위를 하려고 계획하거나 선을 넘으려고는 하지 않았다”며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배심원단은 유죄라고 평결했고 그 결과를 따르겠다.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주지사였을 당시 더 잘 알았어야 했다. 매우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내년 2월 16일 이전까지 수감되게 된다. 세르비아계 이민 2세로 어려운 시절을 보낸 블라고야비치는 쿡카운티 검사와 주 하원, 연방하원 등을 거쳐 지난 2002년 주지사에 처음 당선됐으며 2006년 재선에 성공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1-12-07

검찰 최고 20년 구형…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 6일 최종선고

연방 검찰이 로드 블라고야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에게 징역 15~20년을 구형했다. 30일자 트리뷴 인터넷판에 따르면 검찰은 이미 유죄 평결을 받은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가 권력을 이용해 각종 부정부패를 저질렀다며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판결해 달라고 담당 판사에게 요청했다.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에 대한 최종 선고는 오는 6일로 예정됐다. 검찰은 이날 판사에게 제출한 21장 분량의 구형 신청서에서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가 반복적으로 불법행위를 저질러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쳤으며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또 “검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고 현행법을 무시했다. 스스로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근거로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가 150만달러를 받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방 상원 자리를 팔려고 했다는 점과 시카고어린이병원을 압박해 25만달러를 뽑아내려했다는 점, 경마업계를 위한 법률 개정을 통해 10만달러를 받으려고 한 점 등을 언급했다. 역시 부정부패 혐의로 수감 중인 조지 라이언 전 일리노이 주지사의 6년6개월 보다 훨씬 긴 형량을 요청한 검찰은 “현직이나 앞으로 공직에 진출할 주민들에게 본보기를 삼기 위해 중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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